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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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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NRW 지역 한국어 언어경관 연구를 기반으로 한 연구중심 한국어 교육 모델 개발

  • 작성일 2026.05.19
  • 개최일자윤재원(보훔 루르 대학교)
  • 조회수12
인하대학교 K-학술확산연구센터는 제5차년도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독일 루르 보훔대학교(Ruhr-University Bochum) 윤재원 교수의 발표 「독일 NRW 지역 한국어 언어경관 연구: 1차 현장조사와 예비분석」을 중심으로 유럽 내 한국어의 가시성과 사회적 의미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번 발표에서는 독일 NRW(Nordrhein-Westfalen)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 공간 속에 나타나는 한국어 언어경관(Linguistic Landscape)을 조사한 결과가 소개되었다. 발표는 최근 유럽 내 한국어 교육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실과 교재 중심의 학습 구조에 머물러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 공간 자체를 교육과 연구의 장으로 전환하고, 학습자를 단순한 언어 습득자가 아니라 도시 속 언어를 해석하는 연구자로 전환하려는 연구중심 교육 모델의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발표에서는 뒤셀도르프를 비롯한 NRW 지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수행된 현장조사 결과가 소개되었으며, 간판·메뉴판·포스터·상업 공간 등에 나타나는 한국어의 가시성과 상징성이 주요 분석 대상으로 다루어졌다. 특히 일본어·한국어·중국어·독일어·영어가 혼재하는 다언어 도시 공간 속에서 한국어가 어떠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재구성되는지가 논의되었다.
 
또한 ArcGIS와 Survey123를 활용하여 언어 데이터를 공간 데이터로 축적·시각화하려는 디지털 인문학적 연구 방법이 소개되었으며, 학생들이 현장조사와 자료 해석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연구·교육 연계 모델도 함께 제시되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연재훈 명예교수(SOAS 런던대학교)의 사회 아래 김수원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와 이승재 연구원(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언어의 가시성과 실제 언어 학습 효과의 관계, 한국어의 상징 자원화 문제, 디지털 인문학 기반 연구의 방법론적 과제, 디아스포라 역사와 도시 공간의 관계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였다.
 
특히 토론에서는 한국어의 도시 공간 내 가시성이 실제 한국어 학습 경험 및 사회적 영향력과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는지, 그리고 유럽 내 한국어가 정보 전달 언어인지 혹은 K-컬처 소비와 연계된 상징적 기호로 기능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되었다. 또한 언어경관 연구가 향후 디아스포라 연구, 공공외교, 글로벌 한국학 연구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콜로키움은 한국어를 단순한 교실 속 언어가 아니라 유럽 도시 공간 속 사회적 언어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으며, 언어경관 연구와 디지털 인문학, 한국어 교육, 디아스포라 연구를 연결하는 학제적 연구 가능성을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되었다.